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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딱지

남자들의 로망 서재

서재 인테리어 포인트 1·furniture arrangement

서재의 가구 배치는 책상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책상은 구석에 두지 말고 채광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은데, 창을 오른쪽에 두어 그늘이 생기지 않게 배치한다. 또한 창가 옆에 책상을 두면 집중력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로할 때 밖을 한번 내다볼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겨 눈과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책장은 소음이 심한 벽 쪽으로 배치하면 소음이 차단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바닥, 벽, 천장 모두 시멘트로 마감하고 에폭시를 도포해서 흔히 볼 수 없는 기초를 마련했다. 심플함이 느껴지는 선반과 테이블에 눈길 끄는 천장 조명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감각의 공간이다. 특히 조명에 포인트를 줘서 천장 조명뿐만 아니라 선반 조명도 인상적인데, 기둥은 일부러 얇은 철제를 활용해서 매입하였다. 인테리어 디자인 사무실인 (주)플랜잇의 실장인 이지순 씨는 얼마 전 본인의 집을 개조공사 하면서 그 동안 생각하고 있던 서재에 대한 아이디어를 맘껏 풀어놓았다.

 

디자이너의 집다운 남다른 감각이나 생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서재의 가장 큰 특징은 가족 누구라도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문이 없는 오픈 공간이라는 것. 현관 옆의 오른쪽 방을 서재로 만든 이지순 씨는 방문만 없앤 것이 아니라 아예 벽을 허물어 오픈 공간으로 연출했다. 대신 신발장이 마치 서재의 벽인 양 가벽이 되었다. 흔히 볼 수 없는 감각이 느껴지는 이지순 씨네 서재는 공간을 넓게 사용하는 대신 실용적인 공간으로 연출했다. 서재는 활동이 많은 공간이 아니므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였다고. 수납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한쪽 벽을 가득 메운 선반, 온 가족이 함께 앉아도 넉넉한 중앙의 테이블 모두 인상적이다.

 

또 하나 이지순 씨네 서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선반 맞은편 벽이다. 벽면 가득 유리를 붙여 칠판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이 벽은 실용성뿐만 아니라 서재의 인테리어 효과를 살리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이런 색다른 감각이 느껴지는 이지순 씨네 오픈형 서재는 아이들이 편하게 드나드는 공부방이 되기도,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가족실이 되기도 한다. 또한 지인들이 함께하는 세미나실의 역할까지 하는 편안한 서재이다. 마감재, 조명, 가구 등 모두 흔하지 않은 감각이 느껴지는 이지순 씨네 서재 인테리어를 배워본다.

서재는 책을 보는 공간이고 집중을 필요로 하는 공간인 만큼 조명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래 앉아 책을 보다 보면 눈이 피로해지기 때문에 보조 조명도 필수. 서재의 메인 조명은 너무 밝은 조명보다는 눈이 피로하지 않은 은은하고 일정한 조도의 조명이 좋다. 또한 보조 조명인 스탠드는 밝기의 조절이 가능한 것을 선택해서 책을 보는 위치나 사람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서재의 위치가 빛이 잘 들어오는 곳이라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강할 수 있으므로 커튼이나 블라인드의 준비도 필요하다.

 

서재의 컬러를 선택할 때는 안락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벽지는 안정감 있고 집중력을 주는 은은한 그린톤이나 블루톤이 좋지만 그린이나 블루가 싫다면 되도록 은은한 컬러를 선택한다. 가구는 여러 가지 컬러의 가구를 두는 것보다 한 가지 컬러로 통일한다.

넓은 서재라면 짙은 컬러의 가구를 매치해도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색의 컬러로 알록달록하고 화려하게 꾸며 산만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절대 금물. 톤온톤(ton on ton)의 컬러 매치로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며, 어둡고 칙칙한 컬러보다 밝은 컬러 사용으로 쾌적한 분위기가 느껴지도록 한다



                                     독일의 명품 서재(Library)가구 '파쉔(Pas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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