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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최고 효율 박막 태양전지 기술 확보

삼성전자 (735,000원 상승8000 1.1%)가 태양광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박막 방식 태양전지를 세계 최고수준의 광 변환효율(빛을 전기로 바꾸는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액정화면(LCD)에 이은 차세대 사업인 태양전지부문에 대한 사업화를 앞당길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11일 삼성전자에 정통한 소식통은 "삼성전자가 박막 태양전지를 업계 최고 광 변환효율인 11%대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막 가운데도 실리콘을 재료로 쓴 방식은 11.0%로, CIGS(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 화합물로 만든 방식은 11.3%로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태양광시장의 주류인 결정 방식 태양전지가 고가의 폴리실리콘을 통째로 가공해 만드는 것과 달리, 박막 태양전지는 유리와 플라스틱 등 저가의 기판 위에 폴리실리콘 혹은 화합물을 얇게 입히는 방식을 취한다.

결정 방식으로 만들어진 태양전지의 광 변환효율이 15∼17% 정도인데 반해 박막식은 6∼10%(단층 6∼8%, 적층 8∼10%) 수준에 불과하지만 가격(모듈기준)은 결정 방식에 비해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박막과 결정 방식 모두를 사업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이와 관련 최근 광에너지팀을 꾸려 태양광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초와 올해 9월 각각 가동에 들어간 박막과 결정 방식 연구개발(R&D)라인을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쯤 업계 최고 효율을 앞세워 태양전지사업에 본격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시장에 진입하는 데 더욱 신중함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박막 태양전지 시장의 화두는 이 분야 1위인 미국 퍼스트솔라와 붙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격경쟁력"이라며 "삼성전자가 광 변환효율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 수명, 신뢰도 등이 고루 갖춰져야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R&D)